폭등하던 금값이 제동이 걸리고 하락했다

2025.10월 23일, 각종 언론에서 기사가 나왔다. 높은줄모르고 폭등하던 금갑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하락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하락폭이 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는 것이었다. (클릭하면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금값이 급히 상승하기는 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금값은 꾸준하게 상승했지만 그 상승폭은 점점 가팔라져서, 9월 말 이후로 10월 중순에만 해도 20%이상 상승했다. (하도 많이 상승해서 헷갈리는데 그럴거다. 내가 들고있는 계좌를 본 기억이니까)
좀 심하다 싶었다. 매일매일 올랐다. 그리고 상승폭이 매일매일 더 컸다.
ACE KRX금현물 기준으로 2025년 5월에 2만원이었는데 9월말에 2만5천원이었고, 10월 15일에 32천원이었고, 10월 15일은 아침에 31300원이었는데 11시가 되니 32300원이었다.
이게 말이되나? 상승폭이 점점 가팔라지는 것이다. 그러더니 아니나다를까, 하락했다.
상승 마지막으로 갈 수록 불꽃은 더욱 거세게 타오른다
위의 사례를 보면 알수있지만 막바지로 갈수록 불꽃은 더욱 거세지고 상승 기울기는 더욱 가팔라진다.
과거 한달의 상승기울기와 2주의 상승기울기가 같고
그 2주간의 상승기울기가 며칠간의상승기울기와 같을때 우리는, 끝이 가까워왔음을 알아야했다.
사실 그랬다. 그래서 불안했고 더 못먹어서 아쉽지만 비중을 절반정도 떨어냈다. 그리고 하락이 왔다.
그리고, 다시금 믿게되었다. 상승 마지막이 가면 불꽃은 더욱 거세게 타오른다.
즉 불꽃이 점점 더 거세가 타오르면 상승 마지막이 가까워왔음을 알아야한다.
또 있다, 금값 꼭지의 징후
사실 가격만 살펴봤지만 그간 금값이 꼭지인 징후는 또 있었다. 대표적인게 이거다.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훨씬 높은 김치 프리미엄이 심했고(기사에는 11.4%였지만 17%까지 갔었음, 클릭하면 기사 원문으로 연결)
대중들이 난리가 나서 금으로 달려간 말 그대로 골드러시가 일어난 나머지

금은 구하고싶어도 살 수가 없어서 마트 금 자판기로 사람들이 달려갔다
누가봐도 이건 정상적인 시장은 아니었다. 금 열풍은 과열이 맞았다.
그렇지만 꼴랑 5% 하락인데 급락이라는게 맞나?
하지만 하나 더 생각할 것이 있다.
상승 막바지가 갈수록 불꽃은 더욱 거세게 타오른다고 했다.
했던얘기 또하는건데,
그렇다면 과거 몇달간 들고있던것과,
2025년 8월부터 10월간 들고있던것을 비교하면 후자가 상승폭이 더 크고 더 많이 먹었을 수 있다.
이렇게되면 마지막의 며칠을 먼저파는것은 그 전 몇달, 몇년을 들고있던 것보다 더 큰 수익을 포기하는 것일 수 있는데
하락이 두려워서 먼저 파는게 맞나?
하락이 나오고나면 그때서야 파는게 맞는거 아닌가?
겨우 5%하락이다
또 하나 고민할 것이있다.
언론에서 기사를 대서특필하고 있는데, 하락이 나왔다고는 하나 그 하락폭은 겨우 5%에 불과하다.
장난치나? 지금까지 오른게 얼만데 겨우 5%라고 하락을 논하는가. 이정도면 잠시 조정이 온걸로 보고 오히려 매수타이밍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물론 반론은 있을 수 있다.
개잡주야 하루에도 5%씩 올랐다 내리니깐, 5%하락이 매수타이밍일수있지만 금은 원래 그렇게 내리는 자산이 아니다.
지금 기사에도 써있지 않은가. 하루 5%하락은 5년만에 있는 하락폭이라고. 즉, 하루 5%나 하락했다는건 금의 화려한 불꽃쇼가 일단락되었다고 보는게 맞다 라는 의견이다.
그럴 수 있다. 진짜 큰일난거지. 하락으로 돈거다. 하지만 나는 그렇다면 이렇게 묻겠다.
금이 원래 그렇게 많이 하락하는 자산이 아니라며? 5%도 잘 안 하락한다며? 그렇다면 금같은경우는 하락을 걱정하고 미리 파는게 아니라, 오를만큼 오른담에 저정도 하락하면 그때 팔아도, 수익을 많이 뱉어내지 않는게 아닌가?
미리 익절하는건, 들고있다가 하락이 나오면 대폭하락이나와서 먹은걸 다뱉어낼까봐 그러는건데 금은 그런 자산이 아니니까 말이다.
어렵다.
그래서 매수는 기술이지만 매도는 예술 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이다.
시장에도 매수에 대해서 논하는 책이나 전문가는 많지만, 공부를 해보면 해볼수록 매도에 대해서 깔끔하게 공식처럼 설명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매수는 수치로 설명가능한 이론적인 부분이 있다면 매도는 사람의 욕심을 측정하고 그에 대응해야하는건데 욕심을 측정하는것도 불가능하고,
대응하는것도 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그렇다.
다만 알 수 있는 것
그렇지만 이거 하나는 알 수 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 세상은 돌고 돈다는 것. 만물유전(萬物流轉)이라는 헤라클레이토스의 원칙. 수화기제화수미제 로 끝나는 주역의 마지막 괘와 같이 세상은 영원한 것은 없으며, 돌고 돈다.
만약 지금 금의 상승이 끝나고 지지부진한 횡보 또는 하락이 와서 사람들의 관심이 덜해진다고해도, 또 시간이 지나면 금의 시대는 올 것이다.

답글 남기기